빽햄부터 브라질닭까지, 연일 논란 백종원에⋯"예산 홍보대사 해촉해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빽햄 사태' '고압 가스통 사용' '브라질산 닭 사용' '감귤 맥주 함량 논란' 등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예산국 홍보대사에서 해촉해야 한다는 민원까지 접수됐다.

27일 국민신문고에 따르면 전날 충남 예산군청에는 '백 대표가 최근 행정처분을 받는 등 홍보대사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인 A씨는 백 대표가 최근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거나 건축법, 농지법 위반으로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받았다고 되짚었으며 자사 상품인 '빽햄'과 '감귤 맥주'가 가격·상술·품질 등 여러 방면에서 논란에 휘말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산군 홍보대사는 단순한 유명 인사가 아니라, 지역 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더 이상 논란이 예산군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홍보대사직 해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예산군의 신속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A씨의 말처럼 백 대표는 최근 여러 방면에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 세트'로 논란이 됐다. 그는 해당 선물 세트의 정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 정가를 일부러 높게 책정하고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점, 타사 상품 대비 품질 또한 낮다는 점 등으로 인해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연돈볼카츠가 출시한 맥주 '감귤오름' 역시 500㎖ 한 캔에 감귤착즙액 0.032%만 함유돼 있어 타사 상품 대비 감귤 함량이 현저히 낮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또 백 대표가 자사 밀키트 제품인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를 홍보하면서 "우리의 주목적은 농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 힘든 농가를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해당 제품의 닭고기 원산지가 브라질산이라는 것도 밝혀져 거센 후폭풍에 직면한 상태다.

이 외에도 백 대표는 지난해 5월 공개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LP 가스통 바로 옆에서 기름을 끓이는 요리를 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0일 충남 예산군은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더본코리아에게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는 오가면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에 설치된 비닐하우스 2개가 신고 용도와 달리 창고로 사용돼 예산군으로부터 '위반 건축물 원상복구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전달받고 철거되기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