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전도연, 연기 수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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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Secret Sunshine)'으로 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이창동 감독이 전도연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창동 감독은 28일 오후 11시 방송된 KBS '뉴스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전도연의 연기를 평가해 달라는 요구에 "내가 평가할 수 있는 연기가 아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 곳 관계자들의 평가 역시 나와 일치한다. 그녀의 연기는 연기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 감독은 "살아가면서 받는 아픔과 고통을 삶을 이어나갈 희망과 힘으로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를 말해보려 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히며, "새 도전의식과 창조성으로 작품을 만든다면 우리 영화계는 다시 활성화 될 것"이라 자신했다.

동료 배우 송강호 역시 전도연의 연기를 '예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연기'라 극찬하며, "이전에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는 동료였다. 같은 배우로서 전도연의 수상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뉴스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영광이다"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여성의 아픔을 다룬 영화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공감을 주는 고통과 아픔을 표현한 게 어필했지 않았겠냐"고 수상 이유를 분석했다.

또한 "처음엔 너무 막연했다. 상상할 수 없고 감당하기 힘든 감정이라 어려웠고 시나리오 보고 거절도 했지만, 이창동 감독이 잡아줬다"며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전도연은 "작품에 어렵게 임했지만, 촬영을 진행하며 간접경험을 통해 '신애'를 표현해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으며, 인터뷰 내내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류기영 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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