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떠난 엄기영 앵커 "13년 아쉬움 남는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엄기영 MBC 특임이사가 1일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끝으로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엄특임이사는 1일 마지막 '뉴스데스크' 진행을 마치고 나서며 기자와 만나 "방송에서 한말 이외에 무슨 소감이 더 있겠나"라며 "13년동안 하면서 여러가지 일이 많았다. 모두 새록새록 떠오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BC사장 후보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할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뉴스데스크' 말미에는 "오늘로서 마지막 진행이다. 저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감사하다. 밝은 뉴스를 전해드려야 하는 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며 "지난 13년간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돌이켜보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모니터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엄특임이사는 방송을 마치고 보도국을 한바퀴 돌면서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엄특임이사는 이미 앵커 사퇴의 변으로 "1974년 입사해 34년 동안, MBC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특히 10년이 넘는 앵커 생활은 MBC가 베풀어 준 더 할 수 없는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정치권 등의 많은 영입 요구를 물리친 것도 방송과 MBC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MBC에 보답하는 길을 찾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89년 10월부터 1996년 11월까지, 또 2002년 1월부터 1일까지 총 13년 3개월간 '뉴스데스크' 앵커석을 지킨 엄특임이사는 때로는 냉철한 비판으로, 때로는 따뜻한 조언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숱한 정치권의 영입제의에도 뉴스를 지킨 것으로도 유명한 엄특임이사는 보도국 기자, 파리특파원,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등 최고사령탑을 거친 후 다시 '뉴스데스크'에 복귀해 2007년 남자 앵커 부문의 브랜드 파워 1위 앵커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엄특임이사는 방송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MBC 차기사장 공모에 구영회 삼척MBC 사장, 신종인 MBC 부사장 등과 함께 후보로 나섰다.

◆ 기본약력

성명 : 엄기영(嚴基永) / 생년월일 : 1951/08/05 / 출생지 : 강원 춘천

◆ 학력

1966 - 1969 춘천고등학교 / 1970 - 1974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 경력

1974 - 1976 : MBC 사회부·경제부·보도특집부 기자 / 1985 - 1988 : MBC 파리특파원 / 1989. 10 - 1996. 11 : MBC 보도국 뉴스데스크 편집팀 앵커 / 1996 - : MBC 보도국 부국장 겸 정치부장 / 1998. 03 - 1999. 03 : MBC 보도제작국장 / 1999. 03 - : MBC 보도국장 / 2000. 03 - : MBC 보도본부장 (이사) / 2002. 02 - : 특임이사 뉴스데스크 앵커 / 2007. 02. : 퇴임 / 2007. 02. - 현재 : 전문계약직 앵커(부사장급)

조이뉴스24 고재완기자 star@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뉴스데스크 떠난 엄기영 앵커 "13년 아쉬움 남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