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장자연 리스트' 있다? 없다? '오락가락'(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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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숨진채 발견된 故 장자연의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가 이번 사건의 핵심인 유력인사 리스트 확보 여부를 놓고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지용 분당경찰서 형사과장은 19일 오전 공식 수사브리핑에서 "어제(17일) 리스트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며 "여러 사람 진술로 미뤄봤을 때 확보하지 못한 3매중에 소위 리스트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우리는 리스트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리스트에 확보와 수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자리를 피해 취재진이 항의하기도 했다.

다음은 오지용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어제 수사진행은.

"3월17일 유족의 고소건 관련 유족 상대로 보충자료 받았다. 내용은 기존에 고소인들이 알고 있던 것과 크게 다름 없다.

-다른 수사는?

"통신수사를 했다.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비교분석하고 결과를 (고인의) 행적과 맞추는 수사를 했다."

"통신수사와 사건 주변인물 조사를 계속 할 것이다."

-故 장자연 문서의 언급된 리스트에 대해.

"어제(17일) 리스트 갖고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 유씨 진술에 의하면 문서는 7매로 돼 있다. 이중 4매는 KBS로부터 제출받아 경찰이 확보하고 있다. 여러 사람 진술로 미뤄보면 확보하지 않은 3매중 소위 리스트라는 것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리스트는 없다고 한 것이다."

-KBS 보도 문서의 명단에 사람 이름 없나.

"일부 관계자 이름 있고, 지워진 부분도 있다."

-15일 브리핑때는 확보 문서에 (유력인사) 명단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때는 관계자 이름이 있어서 그렇게 얘기 했다."

-그렇다면 유족이 고소한 7명중 명예훼손을 제외한 유력인사로 추정되는 4명은 어떻게 수사할 것인가.

"주변인물 수사를 통해 사실을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문서내용에 거론된 이름 중 피의사실이 있나.

"사실관계 확인 뒤 말하겠다."

-그러면 KBS에서 보도한 유력인사 명단이 없다는(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인가.

"보도를 못봐서 말 못하겠다."

-경찰에서 말하는 리스트는.

"리스트란 것은 이름이 나열된 것으로 생각했다. 문장 구성중에 나온 것(이름)을 실명이라고 (표현)했다."

-고인의 소속사 전 대표와는 연락됐나.

"안됐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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