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첫 전면 드래프트제…고대 신정락 전체 1순위 LG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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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신의 우완 투수 신정락(22)이 2010년 프로야구 신인 전체 1순위로 LG에 지명됐다.

LG 트윈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열린 '2010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첫번째 지명에 나서 신정락을 1순위로 호명했다.

올 시즌 대학야구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신정락은 우완 사이드암으로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정락은 지난 1998년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손인호(현 LG) 이후 대졸 출신 선수로는 12년 만에 전체 1순위(종전 2차 1순위)로 뽑혔다.

이어 히어로즈는 광주진흥고 투수 김정훈, KIA는 광주제일고 투수 심동섭, 한화는 천안북일고 투수 김용주, 삼성은 배명고를 거쳐 고려대에 재학 중인 투수 임진우, 롯데는 경남고 투수 홍재영, 두산은 순천효천고 투수 장민익, SK는 광주진흥고를 거쳐 동의대에 재학 중인 문광은을 각각 1라운드 1지명으로 뽑았다.

8개 구단은 전체적으로 상위 3라운드까지는 투수를 중심으로 지명했으며, 1라운드의 경우 지역 연고 출신 선수들을 주로 선발했다.

이번 2010년 신인 지명회의는 28년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지역연고에 관계없이 전면 드래프트로 실시된 것이 특징이며, 2010년도 신인지명 대상자는 고졸예정자 497명, 대졸 예정자 244명, 경찰 6명, 기타 2명 등 총 749명이 참가했다.

방식은 홀수 라운드에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SK, 두산, 롯데, 삼성, 한화, KIA, 히어로즈, LG)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해나갔으며, 지명은 최종 10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지명된 선수들은 고교 졸업 예정자가 오는 9월 16일, 대학졸업 예정자의 경우 2010년 1월31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계약 교섭권은 지명 구단이 2년간 보유한다.

한편, 이번 지명회의는 MBC-ESPN에서 사상 처음으로 진행과정을 생중계했으며,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에 접속해 인터넷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조이뉴스24 양재동 교육문화회관=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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