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전준호(히어로즈)가 1일 드디어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13일 부상으로 1군 말소된 이래 141일만의 복귀다.
왼쪽 네 번째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을 해왔던 전준호는 그동안 2군에서 빠른 복귀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려왔다.
그러던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9월에 접어들며 엔트리 확대에 따라 5명의 1군 인원이 늘어나면서 김시진 감독은 전준호를 비롯 조용훈, 강병식, 조재호, 배힘찬을 엔트리에 추가했다.
지난 4월 11일 SK전에서 개인 시즌 1호이자 통산 549호 도루를 성공시킨 전준호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550도루'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이날 히어로즈와 목동경기를 갖게 된 SK 김성근 감독은 전준호의 복귀에 대해 "지난번 우리 경기 때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 상태가 호전돼 다행"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전준호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아 선발출장은 어려워 보인다. 팀내 정신적 주춧돌으로서 때에 따라 대주자 및 대타로 나설 전망이다.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재활에 매진해온 전준호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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