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첫 전지훈련 장민익, "눈도장 찍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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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2010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심차게 1라운드 지명한 투수 장민익. 207cm의 장신 덕에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랜디 민익'이라고 불리며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민익이 첫 전지훈련 참가를 앞두고 의욕이 펄펄 넘치고 있다. 15일 새로운 유니폼을 갖춰입고 잠실구장 웨이트실에서 하체 훈련에 열중하던 장민익은 '전지훈련을 가는 소감이 어떻냐?'는 기자의 물음에 "조금 설레기도 하는데, 걱정이 더 크네요"라고 말하며 싱긋 웃었다.

장민익은 "벌써 짐은 대충 꾸려놨어요. 꼭 고등학교 동계훈련을 가는 기분이네요"라며 "열심히 하고 돌아올게요"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장민익은 순천효천고 졸업예정으로 총액 1억7천4백만원(계약금 1억5천만원/연봉 2천4백만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약점투성이라는 것이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의 공통적인 평가. 신장에 비해 몸무게가 적어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맞는 것이 1차적인 문제다.

이에 대해 장민익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때문에 요즘도 증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물론 체질상 몇 달만에 원하는 수준까지 증량하기는 쉽지 않지만 장민익은 성공적인 프로 첫 해를 보내기 위해 매일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는 한편 '많이' 먹고 있다.

특히 장민익은 17일 출발하는 전지훈련에 대해서 한 마디로 "눈도장을 찍겠다"고 미소 속에서도 결의를 다졌다. 김경문 감독이 장민익을 지명한 후 "실력만 되면 곧바로 실전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장민익도 미야자키에서 사령탑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할 각오다.

두산에 지명 입단 후인 지난해 가을 전국체전에 출전하느라 두산의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하지 못한 장민익은 마무리훈련서부터 팀에 합류했다. 당시만 해도 낯선 선배들과 생소한 프로 생활 탓에 장민익은 말수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전지훈련을 눈앞에 둔 장민익은 활짝 웃으며 어느새 두산에 완전히 적응한 듯 목소리가 밝았다.

과연 장민익은 미야자키 캠프에서 김경문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쾌활해진 장민익의 본격적인 프로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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