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비담 김남길이 치명적인 매력의 '나쁜남자'로 변신, 수목극 왕좌를 고수하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에 도전장을 던졌다.
26일 첫 방송되는 SBS '나쁜남자'는 김남길의 옴므파탈 변신과 함께 한가인 오연수 두 배우와의 파격적인 사랑을 담은 본격 멜로 드라마다. 야망과 욕망의 경계에 선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나쁜남자'는 차가운 복수, 뜨거운 야망, 치명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수목극 일인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KBS2 '신데렐라 언니'는 답답하고 어둡다는 지적을 종식시키고 왕좌를 지키기 위해 문근영-천정명의 러브모드를 본격적으로 발동시킨다.
그동안 절제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홍조커플'은 26일 17회부터 자신들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는 잇따른 러브신을 펼칠 예정이다.
기훈(천정명)의 배신과 속사정을 알고난 뒤 한차례 폭풍같은 전쟁을 치른 은조(문근영)와 기훈. 여전히 서로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거둘 수 없던 홍조커플은 종적을 감춘 엄마 송강숙(이미숙)을 찾으러 나서면서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기에 이른다.
물론 홍조커플의 러브라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급작스런 변화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초 세상에 냉소적기만 했던 신데렐라 언니가 사랑을 알게되면서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된다는 기획 의도에 따른 수순이다.
앞으로 홍조커플을 비롯해 효선(서우), 정우(옥택연) 그리고 강숙 등 개성이 강한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를 용서하고 보듬어 나갈지 궁금해진다.
한편 이민호 손예진 주연의 '개인의 취향'를 끝낸 MBC는 신성일과 하희라가 출연하는 가정의 달 특집 4부작 '나는 별 일 없이 산다'를 2주간 방영한다. 이 작품은 5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70대 노인의 사랑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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