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서 탈출한 한화 한대화 감독이 예상외 호투를 펼쳐준 최영필과 도망가는 천금의 스리런포를 날려준 전현태를 승리의 수훈선수로 손꼽았다.
한화는 18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전에서 선발 최영필의 5.1이닝 2실점 호투해주고 초반부터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화력의 힘으로 7-2 승리를 거뒀다.
한화 선발로 나선 우완 최영필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감격적인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2008년 7월 26일 사직 롯데전(구원승) 이후 무려 692일만에 맛본 승리. 선발승은 2008년 7월 13일 대전 히어로즈(넥센)전 이후 705일만.
전현태도 이날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해 결정적인 스리런포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6회초 1점을 추가해 4-1로 앞선 가운데 전현태는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삼성 선발 크루세타로부터 스리런포를 쏘아올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방송인터뷰를 통해 한대화 감독은 "3연패 중이고, 더군다나 선발투수가 여의치 않았는데, 다행히 최영필 선수가 좋은 투구를 해줘서 기쁘다"고 연패탈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감독은 "선발로 나선 최영필 선수가 완급조절도 잘했고, 제구력도 좋았다. 또 정원석 선수 대신 전현태 선수를 선발 출장시킨 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투타에서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66경기째를 치르면서 시즌 절반 가량 소화한 부분에 대해 한 감독은 "처음에는 우리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실책이라든지 주루미스 등이 상당히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게 많이 줄어들었다"며 "다만, 걱정은 우리 팀에 장기 레이스를 치르지 못한 선수들이 많아서 체력적인 면에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선발투수 난조 속에 카페얀 활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감독은 "지금 카페얀은 2군에 내려가 있는데, 아무래도 앞으로 선발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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