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중심타자 김현수가 드디어 방망이에 시동을 걸었다.
김현수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1, 2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팀 연패를 막지 못했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낸 것.
이번 준플레이오프 들어 김현수는 1, 2차전에서 너무나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팀이 2연패를 안는 과정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3차전에서 안타를 쳐낸 것이 준플레이오프 무려 13타석 만이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두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만들지 못하다 3번째 타석에서야 준플레이포 첫 안타를 터뜨렸다.
1회 첫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4회 2번째 타석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3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신고한 것.
팀이 5-2로 앞서가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선발 이재곤을 상대로 1루수 옆을 총알같이 빠져나가는 2루타를 쳐냈다. 이어 손시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6득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7회초 다시 한 번 2루수를 스쳐 중견수 쪽으로 가는 안타를 쳐내면서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
1, 2차전 통틀어 10타석 8타수 무안타에 삼진 3개를 기록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던 김현수가 3차전서 타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두산으로서는 첫 승과 함께 더욱 기쁜 소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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