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의 계약 상황은 아직까지도 미정이다. 관심을 가진 구단만 1개 더 늘었다.
박찬호는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꿈나무 야구 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 선정된 17명의 꿈나무 선수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며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어린 선수들에게 "무조건 한 개 이상씩 질문을 하라"고 힘주어 말하며 꿈나무들의 적극성을 요구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도 "근력을 강화시켜야한다. 힘든 것을 고맙게 생각하라, 영리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슬럼프를 즐겨라"는 등 1시간이 넘게 의욕적으로 답변했다. 이후에도 선수 개개인 가족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신경을 쏟았다.
모든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야 박찬호는 본인의 계약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먼저 운을 떼면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조용한 것을 보니 소식이 없나보다"고 농담을 던진 후 "1개 구단이 더 연락이 와서 현재 5개 구단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까지 없었다"고 전했다.
일단 박찬호는 좀 더 시간이 흘러야 자신에게 구체적인 영입 제의가 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날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팀들도 첫번째 선수, 두번째 선수 등과 먼저 접촉을 한 뒤에야 내게 접근하지 않겠느냐, 조금 더 기다려봐야할 듯 하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 진출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 박찬호는 "일본 에이전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팀이 갑자기 내게 오지 않겠느냐고 하지 않는 이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박찬호는 2010 시즌을 앞두고 연봉 120만달러-1년 계약으로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지만, 부진과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 방출되는 아픔을 맛봤다. 이후 피츠버그로 팀을 옮기면서 2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면서 본인의 건재함을 알렸다.
과연 박찬호는 내년 시즌 어디서 새 둥지를 틀게 될까. 박찬호는 조바심을 내지않고 좀더 기다려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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