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전 삼성감독이 12대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말을 건넸다.
선동열 전 감독은 5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구단 신년 하례식 및 감독 이·취임식에 참석해 당부의 말을 전하면서 현장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선동열 전 감독은 "이렇게 많은 매스콤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웃은 뒤 "제가 삼성 유니폼을 입은 지 7년이 됐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 역시 즐거웠다. 행복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 전 감독은 "유니폼을 벗지만 주위에서 구단운영위원으로 조언도 하겠다"며 7년 동안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고 즐거웠다. 뒤에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이임식 인사를 마쳤다.
이어 2011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진갑용이 선수단을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했고, 선동열 전 감독은 식장에 모인 전 선수단과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악수를 건네며 어깨를 다독였다.
이임식을 마치고 떠나는 선동열 전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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