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니혼햄의 올 신인 사이토 유키(23)에 대한 일본 메이저리거들의 코멘트가 쏟아지고 있다. 얼마 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38)의 극찬에 이어 이번에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31)가 일본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3일 사이토에 대한 마쓰자카의 평가를 보도했다. 마쓰자카는 "사이토의 발언을 들어보면 정말 마인드가 제대로 된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고 싶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쓰자카는 "사이토는 대표팀에 들 만한 소질을 갖고 있다"며 "나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함께 WBC에 나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쓰자카는 국제대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스스로를 믿고 자기가 가진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꼽으며 "가까이에 다르빗슈라는 존재가 있다. 무엇이든 묻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좋을 것"이라며 사이토에게 같은 니혼햄 소속의 선배 다르빗슈에게 많이 배우기를 당부했다.
마쓰자카는 또 "나도 현역으로 뛰는 한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뒤처지기도 싫다"며 "사이토 같은 젊은 선수가 성장하는 것은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며 사이토의 선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사이토 유키는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한 신인. 잘 생긴 외모에 고등학교 시절 마운드에서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장면이 자주 포착돼 '손수건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고시엔 대회 결승전에서 현 라쿠텐의 영건 다나카 마사히로(23)와 마운드 대결을 펼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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