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36득점 맹폭! 삼성화재, 열전 속 현대캐피탈 3-1 제압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권기범기자]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일전은 역시 뜨거웠다. 치고받는 열전이 이어졌다. 물론 어느 한 쪽은 웃었고, 다른 쪽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삼성화재는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서 양 사이드를 오가며 맹폭을 꽂아넣은 가빈의 공격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6-24 25-20 17-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삼성화재는 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3승(13패)을 달성, 승률 5할을 맞췄다. 2위 현대캐피탈은 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8패째(18승)를 당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 상황이 이어졌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득점공방을 이어가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원맨쇼를 내세웠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소토가 이에 대항하면서 불꽃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막판 집중력을 높여 26-24로 아슬아슬하게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2세트도 곧바로 거머쥐었다. 가빈의 공격성공률은 72.73%에 달했다. 현대캐피탈은 팀 공격성공률이 40%에 그치는 등 삼성화재의 기세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3세트에 접어들어 현대캐피탈이 전력을 되찾았다. 문성민과 소토가 살아나면서 공격에 활기를 찾았고, 다른 선수들도 득점지원에 나서면서 세트를 따내 추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4세트서 삼성화재가 난전 속에서 승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작부터 교대로 득점을 쌓아나간 양 팀은 예상치 못한 서브범실로 기세가 꺾이는 장면까지 반복하면서 감독의 애를 태웠다. 결국 23-22 상황에서 가빈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승리를 예고한 삼성화재는 24-23에서 문성민의 공격을 조승목이 완벽하게 블로킹으로 막아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삼성화재 가빈은 무려 36득점을 꽂아넣었고, 4세트 서브에이스만 두 차례 성공시키는 등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개의 블로킹 득점에 공격성공률도 60.38%나 됐다. 박철우 역시 플레이에 기복이 있었지만 12득점(1블로킹)을 올리며 최소한의 임무를 완수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1득점 5블로킹 3서브득점으로 올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지만 가빈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소토도 20득점을 성공했지만 범실을 11개나 범해 의미를 잃었다.

한편, 인천서 열린 대한항공과 우리캐피탈 경기서는 대한항공이 신영수, 에반의 각 14득점 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0(25-19 25-20-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무려 1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성적 22승 4패로 단독 선두의 위용을 뽐냈다. 우리캐피탈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어 열린 여자부 흥국생명-GS칼텍스전에서는 흥국생명이 세트스코어 3-1(25-16 25-17 21-25 25-21)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3연승. GS칼텍스는 9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천안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가빈 36득점 맹폭! 삼성화재, 열전 속 현대캐피탈 3-1 제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