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2루타로 1타점…팀은 연장끝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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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김태균(지바롯데)이 타점을 올리는 2루타를 날렸다. 김태균의 이 타점이 이날 연장 12회까지 치른 지바롯데의 유일한 점수가 됐다.

김태균은 13일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팀에 선제점을 안긴 1타점 2루타였다.

김태균이 안타를 친 것은 지난 7일 오릭스전 이후 두 경기만이다.(지바롯데는 10~12일 주중 3연전 모두 우천 취소)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2할7푼3리가 됐다.

김태균은 요긴할 때 안타를 쳐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김태균은 3루 땅볼을 친 후 상대 송구실책으로 살아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타자 이마에의 병살타가 나와 진루에는 실패.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라쿠텐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양 팀 선발 나루세(지바롯데)와 다나카(라쿠텐)의 역투로 팽팽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특히 다나카는 6회까지 김태균을 수비 실책으로 내보낸 외에는 안타, 볼넷 하나 없이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었다.

7회말 지바롯데가 1사 후 오기노의 첫안타로 드디어 포문을 열었다. 오기노가 도루까지 성공해 1사 2루가 된 후 이구치가 우전 안타를 쳤다. 이 때 홈으로 뛰어든 오기노가 정확한 홈송구에 걸려 아웃됐고, 볼이 중계되는 사이 이구치는 2루까지 갔다. 아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고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여기서 김태균이 다나카의 초구 직구(149km)를 노려쳐 우월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이구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점이었다.

지바롯데 에이스 나루세도 8회까지 무실점 역투해 김태균의 이 2루타는 그대로 결승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완봉승을 눈앞에 뒀던 나루세가 9회초 라쿠텐 4번타자 야마사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그만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바롯데는 9회말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김태균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1사 1, 2루에서 3번타자 이구치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김태균이 1루수 직선타로 돌아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김태균은 다나카의 2구째에 배트를 내밀다 멈췄으나 공이 와서 맞으며 1루수 쪽으로 날아가버렸다.

연장 승부도 어느 한 쪽으로 균형이 기울지 않고 12회까지 이어졌다. 12회말 김태균은 1사 2루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서 다시 끝내기 기회를 맞이하는가 했다. 하지만 상대 투수 아오야마의 회피성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 마지막 찬스에서도 지바롯데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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