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일본 언론이 김태균의 공백을 호세 카스티요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바 롯데의 새 외국인타자 카스티요는 결승포를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29일자 '산케이스포츠'는 '롯데 카스티요 9회 V탄! 새로운 4번이 약동'이라는 타이틀로 카스티요의 활약과 함께 향후 그가 김태균의 공백을 잘 메워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균은 지난 27일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공식적으로 지바 롯데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허리 부상의 장기화와 일본 대지진에 의한 심리적 영향으로 고민 끝에 국내 복귀를 선택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튿날인 28일 카스티요는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세이부와의 경기서 카스티요는 0-0으로 맞서던 9회 좌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산케이스포츠'는 "전일 김태균이 퇴단을 결정한 상황에서, (카스티요가) 주포의 이탈로 연패에 빠져 4위 추락직전이었던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새로운 4번타자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카스티요는 6월 하순 지바 롯데에 입단해 1군에 합류한 지난 5일 니혼햄전부터 4번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달 20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사실상 김태균의 공백을 카스티요가 메워내고 있는 셈이다.
카스티요 역시 김태균의 팀 이탈 결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김태균이 없어졌다. 책임감을 가지고 내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고 향후 각오를 밝혔다.
이 매체는 "(카스티요는) 김태균이 퇴단한 이유 중 한 가지로 '카스티요가 잘 치고 있고, 일본에서 해나갈 자신이 없다'고 한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그리고 곧바로 결승포를 터뜨렸다"며 "웃음을 지은 새 대포가 호쾌한 스윙으로 의욕을 충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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