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첫 승' 한화, LG 11-4 대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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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11승 투수와 승리 없이 2패만을 안고 있는 투수의 선발 맞대결. 당연히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는 다승 2위를 달리는 박현준이 나선 LG가 신인 유창식이 선발 등판한 한화보다 앞섰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한화가 LG '에이스' 박현준을 무너뜨리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창식이 LG 강타선을 맞아 선전하며 프로 첫 승을 따낸 가운데 타선이 폭발하며 11-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6위 두산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힘과 동시에 4위 롯데에게도 7경기 차로 다가서며 4강행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반면 힘겨운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는 이날 삼성에 패한 롯데와의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1.5경기의 승차를 유지했다.

한화 타선은 1회초부터 박현준을 괴롭혔다. 선두타자 강동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것이 시발점. 한화는 이날 두 달여만에 1군에 복귀한 유격수 오지환이 실책을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 가르시아와 고동진(2타점)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1회말 흔들리는 유창식을 상대로 이병규, 조인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2회초 믿었던 박현준이 곧바로 추가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박현준은 2회초 김경언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1.1이닝 4실점한 박현준은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를 기록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는 3회초 김경언이 LG의 두 번째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생애 첫 만루포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은 임찬규에게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허용한 홈런으로 기록됐다.

8-2까지 점수차를 벌린 한화는 유창식이 3회말 이병규에게 또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추가실점했지만 4회초 이여상의 적시타로 9-3으로 다시 달아나며 유창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창식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등판한 김광수가 이병규를 홈으로 불러들여 5이닝 4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7회초 2점을 추가한 한화는 결국 11-4 대승을 거두며 이번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화와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 10승 5패의 우위를 이어나갔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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