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난세영웅' 안치용, 동점포로 '경기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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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난세의 영웅'다운 한 방이었다. SK 안치용이 대타로 나서 동점홈런을 날리면서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치용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2로 뒤진 7회말 대타로 나서 호투하고 있던 상대 선발 로페즈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2 동점을 만드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준플레이오프 3번째, 포스트시즌 15번째 대타 홈런이다.

SK는 선발 송은범이 6이닝 2실점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타선이 제때 터져주지 않아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5회말 박재상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1-2 추격을 시작했지만 6회말 3자 범퇴로 물러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이만수 감독대행이 꺼낸 카드는 대타 안치용이었다. 7회말 임훈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안치용은 로페즈의 높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동점포로 연결시켰다. 예상 밖의 호투를 펼친 로페즈는 안치용에게 동점 홈런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치용은 이날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불안정한 외야 수비력이 문제였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안치용을 선발 기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만수 감독대행은 "단기전에는 무엇보다 수비가 중요하다"면서 대타로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안치용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제대로 활약한 '난세영웅'이었다. 홈런을 친 안치용은 8회초 우익수 수비로 들어갔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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