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스나이퍼' 장성호(35)가 통산 1천900안타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프로야구 역대 3번째다.
장성호는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두산 선발 이용찬에게 삼진을 당한 장성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로 통산 1천9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장성호는 앞으로 100안타만 추가하면 대망의 2천 안타 고지도 밟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2천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삼성)과 전준호(히어로즈) 둘 뿐이다. 두 선수는 1천900안타도 장성호에 앞서 달성했다.
지난 1996년 해태(KIA)에서 데뷔해 올해로 17번째 시즌을 맞는 장성호는 '스나이퍼'라는 별명에 걸맞은 정교한 타격을 자랑했다. 지난 3년간은 부상 여파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 타격폼을 수정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시즌 들어 5번째 안타를 터뜨린 장성호는 지금같은 페이스라면 올 시즌 내 2천안타를 돌파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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