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놓친 김병현 '몸 상태 안좋아 오늘은 82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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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김병현의 투구수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10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그 이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처음 선발로 나섰던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6구를 던진 뒤 5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 감독은 "지난 등판 이후 6일 동안 쉬었지만 아직 (김)병현이의 몸상태는 100%가 아니다"며 "앞선 등판과 견줘 더 많이 던지게 하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투수들처럼 한꺼번에 20~30개씩 투구수를 늘리기보다는 등판할 때마다 조금씩 투구수를 조정한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김병현이 1군에 등판하기 전 출전한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투구수를 제한했다.

김 감독은 "병현이는 앞으로 충분히 제몫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렇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이날 6회까지 던져 첫 선발로 나왔을 때보다 투구 이닝은 많았다. 하지만 투구수는 82개로 첫 선발 때보다 적었다. 7회초부터 넥센 마운드는 박성훈이 이어받았다.

김병현은 6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상대로 2안타만 맞고 삼진 5개에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를 44개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는 38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그러나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허용했고 폭투로 실점한 부분은 옥에 티였다. 김병현은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실점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넥센은 연장 끝에 한화에게 4-5로 졌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병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경기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오늘은 팀이 마지막까지 잘 따라갔는데 져서 매우 아쉽다"고 얘기했다.

김병현은 당초 김 감독이 얘기한 대로 100개 정도를 던지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삼성전 투구 이후 오른쪽 팔꿈치와 어깨 근육이 좋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첫 선발 등판때와 견줘 적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한화 타자를 상대로 빠른 승부를 하려고 했다"며 "왼손으로 투구를 하고 싶을 정도로 몸이 안좋았다. 다음 등판에는 몸 상태를 끌어올려 더 잘 던지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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