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강민호(롯데)가 2012 올스타 투표 2차 중간집계에서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일 오후 12시 기준, 이스턴리그(삼성, SK, 롯데, 두산)의 강민호는 총 유효 투표수 69만3천953표 가운데 34만283표를 획득했다. 이로써 강민호는 웨스턴리그(KIA, LG, 한화, 넥센) 소속 투수부문 류현진(32만9천887표)과의 차이를 1만표 이상 벌리며 득표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차 집계에선 강민호와 류현진의 득표차는 3천335표였다. 현 추세라면 강민호는 역대 최다 득표인 이대호(오릭스, 전 롯데)의 83만7천88표 경신도 노려보게 됐다.
강민호의 팀 동료인 전준우는 32만7천866표로 외야수 부문 1위이자 전체 3위에 올랐다. 이어 역시 롯데 소속인 박종윤(32만2천423표, 1루수)이 4위, 올 시즌 홈런왕 후보로 부상한 강정호(넥센, 32만1천253표, 유격수)가 그 뒤를 이었다.
포지션 별로는 이스턴리그 3루수 부문이 가장 치열하다. 1위 최정(SK, 26만2천77표)을 황재균(롯데, 25만9천502표)이 바짝 뒤쫓고 있다. 황재균은 1차 집계 이후 최정보다 7천표 가까이 더 얻으며 추월을 바라보고 있다.
가장 큰 표차를 보이고 있는 포지션은 이스턴리그 포수. 1위 강민호와 2위 양의지(두산, 13만7천177표)는 무려 20만표 이상 벌어져 있다. 이변이 없는 한 강민호가 이스턴리그 올스타 포수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 별로는 롯데가 5명으로 가장 많이 1위(외야수 부문은 3위까지)를 달리고 있고, KIA와 LG가 3명, SK, 두산, 한화, 넥센이 각각 2명, 삼성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승엽 한 명만 1위에 올랐다.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는 앞으로 4주간 더 진행된다. 현 추세라면 최종 집계에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투표수 162만3천576표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