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털어낸 '깔끔 세이브' 김사율 "타자와 승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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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세 차례 연속 실패는 없다.' 지난 12일과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른 두산 베어스전에서 잇따라 블론 세이브를 하며 흔들렸던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사율이 다시 제몫을 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사율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 5-4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성배의 뒤를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사율은 지재옥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낸 데 이어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정수성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장기영과 서건창을 각각 1루수 땅볼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아슬아슬한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한 김사율은 경기가 끝난 뒤 "최근 몇 경기 좋지 못한 결과를 냈다"며 "그래서 오늘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면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타자에게만 집중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김사율은 지난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한동안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오랜만에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상대 추격에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김)사율이가 다시 안정을 찾아서 매우 다행"이라고 기뻐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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