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2 월드리그 C조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랑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15-25 17-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 11패(승점 7)의 성적으로 이번 월드리그를 마쳤다. 4주차 미국 원정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B조 4위를 차지한 핀란드(3승 9패)와 승점이 같았으나 승수에서 밀려 전체 1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내년 월드리그 출전권을 얻는데 성공했다.
한편 D조 4위 포르투갈(12패, 승점 1)과 A조 4위 일본(12패, 승점 4)는 플레이오프로 강등됐다. 두 팀이 2013 월드리그에서 참가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이날 출발은 좋았다. 1세트에서 15-12까지 앞서나가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최홍석(드림식스)의 공격 범실에 이어 내리 5연속 실점을 하면서 주도권을 프랑스에 뺏겼다. 한국은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프랑스에게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서 라이트인 김정환(드림식스)을 빼고 그 자리에 전광인(성균관대)을 투입했다. 레프트 한 자리로 송명근(경기대)을 넣고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3세트에서 한국은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대신 베테랑 권영민(현대캐피탈)을 투입했다. 그러나 1, 2세트를 내준 한국은 반격할 힘이 모자랐다. 월드리그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삼은 프랑스의 기세에 눌렸다.
한국은 최홍석이 14득점, 전광인이 10득점을 각각 올렸다. 프랑스는 마리엔 모레우가 17득점, 길라르메 사미카가 12득점, 호세 트레플레가 11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9승 3패 승점 24로 C조 일정을 모두 마쳤다. 프랑스는 미국-이탈리아전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널 라운드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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