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남자 펜싱 기대주 구본길(23, 국민체육진흥공단)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구본길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16강전에서 독일의 막스 아르퉁에게 14-15 역전패를 당했다.
1라운드를 8-4로 가볍게 따냈으나 2라운드부터 고전했다. 줄곧 리드를 이어가다 연달아 포인트를 내주며 13-13 동점이 됐고, 추가 포인트마저 내줘 13-14로 뒤졌다.
구본길이 끊임없이 빈틈을 파고들어 14-14로 맞섰고, 두 선수는 마지막 공격 후 나란히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그러나 심판은 비디오 판독 결과 하르퉁의 득점을 인정했고, 결국 구본길은 14-15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주저앉은 구본길은 아쉬움으로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원우영도 러시아의 니콜라이 코발레프에 11-15로 패해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는 성과 없이 모두 탈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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