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3, SK텔레콤)이 혼신의 레이스로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박태환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1500m에서 14분50초61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 2월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 14분47초38에 3초 정도 뒤졌다.
주종목이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한 역영을 펼쳤다. 이 부문 강자인 쑨양(중국)은 14분31초02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하이 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14분34초14를 갈아치웠다.
7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초반 50m를 1위로 통과했지만 이후 쑨양에게 자리를 내주며 뒤로 쳐졌다. 쑨양은 압도적인 레이스를 쳘치며 100m 지점부터 1위로 올라섰고 600m가 지난 뒤에는 2위 그룹과 5초 이상 격차를 벌렸다.
박태환은 안정적인 레이스를 했지만 1천m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고 3위로 떨어졌다. 이후 오사마 멜루니(튀니지)에게 자리를 내주며 4위가 됐다. 이후 박태환은 자신만의 레이스를 끝까지 해내며 순위를 굳혔다.
이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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