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대행이 집중력을 보여준 타자들을 칭찬했다.
한화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9승 달성에 성공한 선발 류현진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긴 했지만 제때 점수를 뽑아준 타자들의 기여도도 작지 않았다.
한화는 4회초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것도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해 선취점으로 연결시켰다. 신경현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고동진이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득점이 없었다면 이날 경기 한화의 승리는 장담할 수 없었다.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류현진도 3점이라는 리드 속에 가벼운 마음으로 최고의 피칭을 펼칠 수 있었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대행은 "타자들이 끈질긴 승부로 상대팀 선발 투수를 공략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탈꼴찌 가능성을 엿봤다.
한편 패장이 된 김진욱 두산 감독은 "선발 이용찬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하지만 뒤에 나온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타자들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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