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이만수 감독 "김광현 못 던졌으면 난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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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호투해준 김광현에게 깊은(?)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 감독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1차전에서 선발 호투한 김광현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1차전 선발이었던 김광현은 6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고 SK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김광현이) 못 던졌으면 난 죽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대로라면 김광현이 이 감독을 살린 셈이다. 무슨 뜻일까.

성준 투수코치와 이견을 보인 끝에 자신의 뜻을 관철시켜 김광현을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세운 이 감독이었다. 만약 김광현이 기대만큼의 투구를 펼치지 못하고 팀까지 패했다면 비난은 고스란히 이 감독의 몫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삼진 퍼레이드(10개)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투구를 펼쳤다.

이 감독은 "청백전 때까지만 해도 좋지 않았다. 모창민한테 투런 홈런도 맞았다"며 "솔직히 고민이 많았었는데 한 번 정한 거 밀고 나가기로 했다"고 고민 끝에 김광현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용덕한에게 두 번이나 큰 타구를 허용했는데 두 번 다 홈런이 되는 줄 알았다"며 "김광현의 공에 힘이 있었기 때문에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지 않았다. 예전 김광현이었다면 용덕한 홈런 2방으로 졌을 것"이라고 김광현의 구위를 칭찬했다.

그렇다면 1차전에서 김광현이 보여준 피칭은 이 감독의 기억 속 랭킹에서 얼마나 높은 순위에 있을까. 이 감독은 "지난해 감독대행이 된 이후 본 것 중 가장 잘 던졌던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joynews2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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