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 생략' 호날두 "나는 맨유로부터 왔다"

[최용재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0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디 마리아의 패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호날두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경기 후 호날두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호날두는 "맨유는 내가 6년 동안 뛰었던 팀이다. 나는 맨유로부터 왔다.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맨유에서 보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나는 맨유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6일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두 팀의 16강 2차전이 펼쳐진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8강에 오른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자신했다.

호날두는 "이제 올드 트래포드로 간다. 우리는 골 넣을 기회를 만들 것이다. 자신 있다. 우리는 항상 승리한다는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승기하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