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여건욱, 문승원 등 신예 투수들의 선발 테스트를 이어갔다.
SK는 24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8회까지 5-3으로 앞섰으나 9회말 3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만수 SK 감독은 "소득이 많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우선 기대주인 선발 여건욱이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여건욱은 채태인에게 홈런을 맞고 3이닝 2실점 했지만, 최고 구속 145㎞를 기록하는 등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은 "선발 여건욱과 문승원, 허준혁 등 젊은 투수들의 구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9회 2루타 2개를 맞고 역전 점수를 내준 윤길현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해왔던 선수라 오늘 패배가 큰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승원은 세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선발 경쟁 중인 문승원은 "직구, 커브, 체인지업 위주로 던졌다. 공격적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간 것이 주효했다"며 "선발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캠프의 유일한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SK 타선은 한동민이 4타수 2안타 1타점, 외야수 박재상이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동민은 경기 뒤 이만수 감독이 선정한 데일리 MVP에 뽑혀 2만엔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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