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새 출발하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장 기대할 만한 신인으로 뽑혔다.
미국 야구 전문 격주간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7일(한국시간) 프리시즌 가장 주목할 신인 20명을 선정하면서 류현진을 1위에 올려놓았다.
BA는 류현진에 대해 "한국 프로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이며 몸값 3천600만달러를 보장 받았다. 4가지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류현진은 한국에서 엄청난 삼진-볼넷 비율(9이닝 당 10.3개)을 기록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선 통하지 않거나 어렸을 때부터 많은 이닝을 던진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도 나타냈다.
류현진에 이어 2위에는 탬파베이의 윌 마이어스, 3위에는 텍사스의 주릭슨 프로파 등 초특급 유망주들이 선정됐다.
지난해 BA가 발표한 신인 랭킹에서는 탬파베이의 특급좌완투수 맷 무어가 1위,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BA가 지난달 발표한 올 시즌 '100대 유망주'에서 류현진은 42위에 올랐다. 전체 1위는 프록파가 차지했고, 탬파베이 유망주 이학주는 9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재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애런 하랑, 테드 릴리, 크리스 카푸아노 등과 함께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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