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황현주 감독, 구미행 놓고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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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끝내려는 자와 이어가려는 자. 2012-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맞붙은 GS 칼텍스 이선구 감독과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얘기다. 두 사령탑 모두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GS 칼텍스는 지난 1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승만 더하면 IBK 기업은행이 기다리고 있는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이 된다.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승부를 무조건 3차전까지 끌고 가야만 한다. 2차전을 이겨야만 3차전에서 시리즈를 뒤집을 여지가 생긴다.

이선구 감독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한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수원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자"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3차전까지 가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아무래도 김희진, 박정아, 알레시아(우크라이나) 등이 버티고 있는 IBK 기업은행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숙자, 정대영, 한송이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팀 사정상 3차전까지 치를 경우 체력적인 부분에서 GS 칼텍스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반면 황 감독은 "구미까지 가야 이번 플레이오프가 더 재미있고 흥미로워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안방에서 상대에게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넘겨주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황 감독은 "구미에서 3차전을 치르게 된다면 아무래도 IBK 기업은행이 가장 좋아할 것 같다"고 껄껄 웃었다.

이 감독은 2차전 GS 칼텍스의 키플레이어로 한송이를 꼽았다. 그는 "현대건설에서도 (한)송이를 집중 견제를 할 것 같다"며 "1차전에서 송이가 그런 부분을 잘 버텼다"고 말했다. 한송이는 1차전에서 베띠(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팀에서 두번째로 많은 1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0%를 기록했다.

황 감독은 팀의 키플레이어 대신 "서브 리시브가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센터 양효진을 살리기 위해선 어쨌든 서브리시브가 잘 이뤄져야 한다"며 "두 팀 모두 서브리시브가 잘 된다고 가정했을 때 공격력은 엇비슷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감독은 1차전 2세트부터 김주하와 교체됐던 황연주에 대해서는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내린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전에는 변함없이 (황)연주가 라이트로 선발 출전한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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