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0?…양현종, 부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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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SK전서 7이닝 무실점, 시즌 3승 수확

[한상숙기자] 양현종이 부활을 알렸다.

양현종은 21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SK 타선을 상대로 3안타 1볼넷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솎아냈다. 홈런 다섯 방까지 터져 KIA는 SK를 9-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양현종은 3회까지 9타자를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 첫 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안치용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한동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박진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조인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깔끔하게 막았다. 양현종은 "조인성 선배와 직구로 정면승부 했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부활 조짐이 보인다. 양현종은 2010년 16승(8패)을 올리며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으나 2011년 7승(9패)에 그친 뒤 지난해 단 1승(2패 2홀드)으로 부진했다. 부상에 이은 부진, 양현종의 공은 점점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은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시즌 전부터 "마운드의 키는 양현종"이라며 그에게 선발 자리를 맡겼다. 그리고 양현종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3경기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우완 일색이던 선발진에 양현종이 가세해 더욱 다양한 경기 운영도 가능하게 됐다.

양현종은 "오늘 몸을 풀 때부터 좋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며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었다. 통증과 부상이 없으니 앞으로 더 자신 있는 피칭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동열 감독도 "(양)현종이가 자신감 있게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며 양현종의 활약을 칭찬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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