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결과는 졌지만 지난해 우승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2연패를 당한 삼성 라이온즈전 얘기를 꺼냈다.
LG는 이번 주 삼성, 롯데와 안방에서 6연전을 치르고 있다. 그런데 2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후 삼성과 치른 두 경기를 모두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10승 6패로 시작했던 이번주 성적은 연패 때문에 10승 8패가 됐다.
롯데(8승 1무 8패)와 주말 3연전이 LG에겐 그래서 중요하다. 위닝시리즈를 거두지 못한다면 롯데와 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삼성전) 결과에 대한 생각은 접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며 "승패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삼성전에 대해서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상대와 견줘 세밀한 플레이에서 차이가 있었다"면서 "그런 작은 부분을 수월하게 넘어가고 어떻게 잘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도 조금씩 세밀한 플레이에 맞춰 가고 있다"며 "이런 부분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감독은 "롯데와 치르는 일요일(28일) 경기가 4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는 지난해엔 4월 월간성적 8승 8패를 거뒀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롯데전 선발로 나오는 우규민에 대해서 "다른 투수들과 견줘 (우)규민이가 쉰 날짜가 긴 편이긴 한데 크게 문제될 건 없다"며 "정상적으로 훈련을 했고 공도 던졌다. 오랜만에 나오지만 제몫을 할 거라 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우규민은 지난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와 9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후 12일 만에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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