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가왕' 조용필과 샤이니의 민호가 세대를 허무는 만남을 가졌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는 19집 발매와 함께 '가왕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조용필이 등장했다.
'바운스(Bounce)'로 2주 연속 1위 후보에 오른 조용필은 서울 서초구 연습실에서 MC 샤이니 민호와 만남을 가졌다.
민호는 "잊지 못할 순간이다. 감사하다"며 "가요계가 바운스바운스 하고 있다. 매일 선배님의 음반(Hello)을 듣는다"며 40년 이상의 세월을 뛰어 넘은 대선배 조용필과의 만남에 설렘과 기쁨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자꾸 이렇게 되니 감당이 안 된다. 요즘 인터넷도 안 한다"고 웃음 지었다.
조용필은 "20년 전 순위 프로그램에 안 나가겠다고 선언을 했다. 1위 후보로 출연을 하면서 '나와의 약속이 깨지네' 하면서도 속으로는 좋고 그렇다. 직접 출연은 못하고 영상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또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라는 빌보드의 칭찬에 "모든 게 싸이 덕분이다. 제 혼자서 어떻게 되겠냐. 너무 고마워서 다음에 보면 술 한 잔 사야겠다"라고 밝혔다.
민호가 "20대 반응이 폭발적이다. 저도 매일 듣고 있다"고 말하자 "제일 처음에 '창밖의 여자'라는 노래가 히트되고도 믿기지 않았다. 내 노래가 정말 인기가 있었던 건가 믿어지지 않았는데 지금도 그렇다. 오늘 밤 잠 못 자겠다"고 미소 지었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는 "연습을 즐기는 편이다. 잘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몸을 건강하게 하려고 한다. 힘들 때는 스튜디오에서 두 세 시간 (연습)하면 힘든 것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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