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NC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이호준의 결승 솔로포와 불펜진의 호투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NC는 이날 승리로 9승 2무 21패가 되면서 목동 넥센전에서 1-19로 대패한 한화 이글스(9승 1무 22패)를 제치고 최하위에서 벗어나 8위로 올라섰다.
NC 선발투수 이태양은 5.1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4자책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고원준은 2.1이닝 7피안타 5실점(5자책점)의 부진한 피칭으로 조기 강판당했고 시즌 2패째(1승)를 안았다.
선취점부터 NC가 뽑았다.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고원준을 상대로 나성범의 적시타에 이어 이호준과 모창민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고, 이후 전날 동점 솔로포의 주인공 지석훈이 적시타를 보태 3-0으로 앞섰다.
롯데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준서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신본기가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NC는 곧바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3회초 1사 후 타석에 나온 이호준이 고원준이 던진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려 다시 앞서갔다.
NC는 이후 노진혁이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승회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롯데는 이후 추격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후속타가 제때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따라 붙는데 그쳤다.
NC는 이태양에 이어 최금강, 이성민, 이민호를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롯데 추격을 막았다. 이민호는 3세이브째(2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모두 1만1천334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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