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닮은 tvN '연애조작단', 이것만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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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캐릭터 새롭게 가공…특별 출연진도 '화려'

[권혜림기자]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콘셉트를 차용한 tvN 새 드라마 '연애조작단;시라노'가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업고 시청자를 만난다.

22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tvN '연애조작단;시라노(이하 연애조작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애조작단'은 연애에 서투른 사람들을 대신해 사랑을 이뤄주는 연애조작단을 중심으로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배우 이종혁은 '시라노 에이전시'의 리더 서병훈 역을, 소녀시대의 최수영은 조작단의 일원이자 드라마의 홍일점 공민영 역을 연기한다. 이천희는 서병훈·공민영과 묘하게 얽히는 인물 차승표로 분한다. 홍종현이 무진 역을, 조윤우가 아랑 역을 맡아 연애조작단의 꽃미남 요원들로 변신했다.

같은 콘셉트의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지난 2010년 개봉해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를 브라운관으로 옮겨 온 '연애조작단'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안길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속 남녀 주인공, 새롭게 태어나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강경훈 감독은 이날 "영화에서 사랑에 대한 조작이라는 콘셉트를 가져왔다"며 "원작의 경우 하나의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보니 다양한 부분을 그리기에 한계가 있었다면 드라마에선 각기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리더를 배우 엄태웅이 연기했다면 드라마 '연애조작단'의 리더 역은 이종혁이 맡았다. 두 인물 모두 서병훈이라는 같은 이름을 쓴다. 마찬가지로 조작단의 홍일점 공민영 역은 영화에서 박신혜가, 드라마에서 소녀시대 최수영이 연기한다.

이름은 같지만 두 중심 캐릭터의 성격은 결코 판박이가 아니다. 이날 상영된 예고 영상에서는 영화 속 인물들과는 사뭇 다른 '연애조작단' 캐릭터들의 성격이 맛보기로 공개됐다.

수영이 연기한 공민영은 박신혜의 공민영보다 한층 밝고 천진난만했다. 이종혁이 새로 선보이는 서병훈 캐릭터 역시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속 엄태웅의 얼굴과는 묘하게 달랐다. 드라마의 서병훈은 영화 속 서병훈에게선 쉽게 찾아볼 수 없던 '허당기'를 뿜어낸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이어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뽐냈던 이종혁이 꼭 맞는 옷을 차려입은 듯한 인상이다.

이종혁 역시 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 속 엄태웅과는 완전 다른 서병훈을 연기한다"며 "이는 전작인 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 철없는 남편 정록과도 다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정록보단 무게감이 있는 인물"이라고 서병훈 역을 표현한 이종혁은 "조작단의 리더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는 사회에 물든 친구"라며 "천재처럼 연출도 잘 하고 똑똑하고 상황 판단도 빠르고 카리스마도 있지만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하는 인물"이라고 드라마 속 서병훈에 대해 알렸다.

◆16부작 장점 살려 특별 출연진 에피소드도 선보여

영화는 엄태웅·박신혜·박철민 등 연애조작단의 핵심 멤버들을 중심으로 의뢰인 역을 맡은 최다니엘·송새벽의 연애사가 곁들여지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여기에 최다니엘·엄태웅 모두와 얽힌 여인 이민정도 스토리의 중심에 자리했다.

드라마 '연애조작단'에서도 두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묘한 기류는 그대로 그려진다. 이종혁과 이천희 두 남자가 수영과 얽히며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 주요 캐릭터들이 영화와 비슷한 구도의 관계에 놓여 있지만 인물의 성격을 비롯해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또 다른 모양새로 가공된다. 영화에선 희중(이민정 분)이 두 남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면, 드라마에선 공민영이 그 주인공이라는 것도 차이점이다.

2시간 분량의 영화가 모두 그리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도 16부작 드라마의 장점과 함께 입체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배우 지진희·최원영·이청아·이윤지·임형준·샤이니의 태민 등 초특급 특별출연진은 드라마 '연애조작단'의 재미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연애조작단'에는 매회 연애조작을 요청하는 새로운 의뢰인과 상대 타깃이 등장한다. 지진희·최원영·이청아·샤이니의 태민·이윤지·임형준은 드라마를 빛낼 특별 출연진의 1차 라인업이다. 이들은 1화부터 5화에 걸쳐 각각 출연, 다양한 연애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분한다.

'연애조작단'은 MBC 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신재원 작가가 극본을, 영화 '죽어도 해피 엔딩'의 강경훈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밴드' '이웃집 꽃미남'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오보이프로젝트가 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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