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현재 순위와는 크게 상관은 없죠."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자율훈련을 가졌다.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던 지난 24일에도 선수단은 자율훈련을 실시했다.
당시에는 이유가 있었다. 전날 넥센은 두산 베어스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경기가 늦게 끝나서 염경엽 감독은 다음날 롯데전에 자율훈련을 결정했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때부터 자율훈련에 대한 구상을 마쳤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7, 8월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위해서다. 홈경기 뿐 아니라 원정경기에서도 선수단 전체 컨디션이나 다음에 치를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자율훈련을 지사하기도 한다.
염 감독은 팀이 현재 거두고 있는 성적과 자율훈련과 상관관계에 대한 의미를 축소했지만 지난해 경험이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 넥센은 지난 시즌에도 5월까지는 잘 나갔다. 1위 자리에도 있었고 4위 안에 계속 머물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날이 더워지면서 힘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 4강 경쟁에서 탈락했다.
염 감독은 당시 코치로 팀의 부침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는 "선수들도 한 번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정규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어떤 점이 중요한 지 잘 알고 았다"며 "그래서 선수들에게도 다시 그런 일을 반복하지 말자고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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