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KIA 천적관계' 청산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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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유독 고전…시즌 2패 당하며 숙제 남겨

[한상숙기자] 넥센 나이트가 이번에도 KIA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나이트는 유독 KIA에 약했다. 2009년 한국 진출 후 KIA전에 총 17차례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5.51로 부진했다. 상대한 8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삼성 시절이던 2009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고, 2010년 역시 3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고전했다. 넥센 이적 첫해였던 2011년에도 5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08로 'KIA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호성적을 거뒀다.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올 시즌 또 KIA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나이트는 개막전이던 3월 30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이 영 찜찜했다.

두 번째 맞대결이던 5월 5일 목동 KIA전에서는 3.1이닝 만에 7피안타 5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8실점은 한국 진출 후 나이트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그리고 올 시즌 KIA전 세 번째 등판도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숙제를 남겼다. 이날 나이트의 성적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잇따르며 실점이 늘었다.

1회부터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출루시켰고, 포수 실책으로 실점까지 허용했다. 결국 나이트는 최희섭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0-2로 리드를 내줬다.

3회 2사 후에는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나지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떨어지는 싱커를 나지완이 가볍게 걷어 올렸다. 점수는 0-4로 기울었다.

나이트는 6회에도 안치홍과 차일목, 김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이용규의 적시타까지 나와 점수는 1-6으로 벌어졌다. 결국 나이트는 7회부터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역전 없이 4-6으로 패해 나이트가 시즌 2패(5승)를 안았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 야수들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탈출구를 찾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나이트의 KIA전 천적 관계 청산이 시급해 보인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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