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새 사령탑을 놓고 세평이 무성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인후암 재발로 사임했다. 종양이 생겨 치료에 전념하기로 해 지휘봉을 놓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시작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빌라노바 감독의 사임에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카를레스 푸욜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빌라노바는 선수들을 위해 헌신했기 때문에 건강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당장 빌라노바의 후임으로 누가 지휘봉을 잡을 것인가를 놓고 많은 후보가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호안 프란세스크 페레르 수석코치가 급부상했다. 하지만, 페레르 코치가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당장 ESPN사커넷은 21일 바로셀로나의 레전드 루이스 엔리케가 지휘봉을 잡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엔리케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주장을 역임했다. 바르셀로나의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08~2011년 바르셀로나 B팀을 지휘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엔리케는 최근 셀타 비고의 사령탑에 올랐다. 다급한 바르셀로나는 위약금 3백만 유로(44억원)을 지불하고 데려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엔리케 외에 파라과이 대표팀을 이끌었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마르티노 감독은 뉴 웰즈 올드 보이스 감독을 맡고 있다. 언제라도 바르셀로나가 부르면 올 수 있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 산드로 로셀 회장은 "빠른 시일 내 새 사령탑 선임을 발표하겠다. 오래 끌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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