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의 85.7%가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알고 있지만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대회를 관람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35%뿐이었다. 박태환은 스포츠 스타 선호도 1위에 올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패널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대회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49.3%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58%로 가장 높았고 서울 48%, 경기도가 33.3%순이었다. 조사 대상은 인천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세~59세 남녀 600명이었다.
이에 따라 비교적 높은 대회 인지도를 경기장 방문으로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회 관심도를 높이고 경기관람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발굴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관람 의향이 있는 지역별 분포는 인천이 가장 높은 45%로 그 중 20대가 58.3%를 차지했다. 서울은 32%였고, 그 중 20대가 31.6%로 가장 높았다. 18%를 차지한 경기도에서는 40대가 2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관람 이유는 '경기장이 멀지 않아서'가 56.7%, '현장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서'가 42.9%, '국제스포츠이벤트이기 때문에' 42.4%,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38.7% 순으로 조사됐다.
관람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경우 'TV중계를 더 선호해서'가 40.3%, '관람료가 부담스러워서' 32.8%, '경기장과 멀어서'가 24.4% 순서로 이유를 들었다.
선호종목은 축구(63.7%), 야구(59.2%), 양궁(53.8%), 수영(50.5%), 체조(39.2%), 농구(31.3%), 배드민턴(30.3%), 육상(29.8%), 유도(29%), 탁구(27.3%) 순으로 나타났다.
관람의향 종목은 축구(59%), 야구(55.7%), 수영(29.0%), 체조(24.3%), 농구(23.8%), 양궁(20.5%), 육상(19.5%), 배드민턴· 배구(이상 17.6%), 핸드볼(13.3%) 순으로 관람의향 종목과 선호종목은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특히 양궁, 유도, 탁구, 태권도는 높은 선호도에 비해 관람 의향이 낮게 나타나 관람객 유치를 위한 방안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종목으로 꼽혔다.
또 관람의향자가 선호하는 스포츠 스타는 박태환(수영) 82.9%, 손연재(체조) 78.6%, 손흥민(축구) 66.2%, 이용대(배드민턴) 62.9%, 김연경(배구) 59.5%, 이시영(복싱) 58.6% 순으로 조사됐다.
조직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홍보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