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독일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웃었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가진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필립 람, 마리오 만주키치의 연속골이 터지며 주전이 일부 빠진 바르셀로나를 또 다시 무너트렸다.
양 팀은 지난 4~5월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에서 맞대결한 경험이 있다. 당시 뮌헨이 4-0, 3-0으로 내리 완승을 거둬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화끈한 복수가 필요했다.
하지만, 결과는 또 뮌헨의 승리였다. 뮌헨은 지난 2008~2009 시즌부터 2011~2012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았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해 새로운 출발을 하던 참이었다. 과르디올라 입장에서는 친정팀을 상대로 부담스러운 친선경기를 했지만 승리로 편안하게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가게 됐다.
뮌헨은 주전들이 대거 나선 반면 바르셀로나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나섰던 스페인, 브라질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빠졌다. 리오넬 메시만 선발로 나서는 등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다.
경기는 뮌헨이 주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지휘 당시 이식했던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티키타카'를 뮌헨에도 이식했다. 뮌헨은 독일 스타일의 선굵은 축구와 강력한 압박이 기본인 팀이지만 정교한 패스까지 장착하며 업그레이드 됐다.
전반 14분 프랑크 리베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람이 머리로 넣으며 뮌헨이 1-0으로 달아났고, 후반 42분 만주치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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