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선임했다.
KT 스포츠(대표이사 권사일)는 2일 조범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조 감독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에서 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이다.
KT는 조 감독과 계약금 포함 총액 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권 대표이사는 "KT 위즈의 초대 감독 선임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다방면의 연구와 심층적인 조사 그리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며 "특히 선수육성 능력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사령탑으로 꼽힌다. 더불어 야구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과 중장기적인 비전을 지닌 프로야구의 제갈량 같은 감독"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감독은 "국내 최고 통신기업이자 국민기업으로 꼽히는 KT의 프로야구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신생 구단인 KT가 중장기적으로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단단한 초석을 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빠르고, 공격적인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어필하고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KT 구단은 "당초 8월 중순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하려 했다"며 "그러나 원활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과 함께 오는 10월부터 진행되는 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발표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조 신임감독은 오는 5일 오전 11시 KT 위즈의 연고지인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 프라자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감독 취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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