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2014 신인 지명을 모두 마무리했다.
KT는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심재민(개성고) 유희운(천안북일고) 두 명의 고교생 특급투수를 뽑았다. 그리고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4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특별지명으로 선발한 5명과 2차지명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선발한 10명 등 모두 17명으로 일단 선수단을 꾸리게 됐다.
2차지명 일정이 모두 끝난 뒤 KT는 구단 프런트와 신인선수 그리고 선수 가족을 한 자리에 모았다. 특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서였다. 구단 관계자는 "신생팀으로 처음 한 식구가 된 선수들을 위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지명으로 먼저 KT 유니폼을 입게 된 심재민도 이날 2차지명 행사장을 찾아 팀 동료가 된 2차지명 선수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심재민은 고교시절 같은 포지션에서 라이벌로 꼽힌 이수민(상원고 투수)에 대해 "좋은 선수"라며 "프로에서 맞대결한다면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지겠다. 수민이와 선발로 맞대결을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 위즈 주영범 단장은 "조범현 감독과 협의 아래 2차지명에서 뽑을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끝냈었다"며 "선수 선발에 대해선 대단히 만족한다"고 했다. 조 감독은 이날 2차지명이 열린 행사장을 직접 찾지는 않았다.
신인선수 선발을 마무리한 주 단장은 "오는 9월 말 공개 트라이아웃을 통해 15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라며 "그리고 11월 실시되는 룰5 드래프트(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 8명 정도를 더 추가로 뽑을 계획"이라고 추후 선수단 구성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조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인선에 대해서는 주 단장은 "전체적인 그림은 조 감독의 머리속에 이미 그려져 있다"며 "현재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코치나 팀에 속해 있는 코치들 모두 영입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코치의 경우 아무래도 우리가 먼저 접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마무리되면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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