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금부터가 진짜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체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오는 9월 6일 아이티전, 10일 크로아티아전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체제의 시작이다. 홍명보 감독은 A매치 2연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27일 발표했다. 실험이 아닌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진짜 대표팀 멤버가 구성된 것이다.
홍 감독은 명단을 발표하면서 "2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에는 그동안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처음으로 발탁했다. 유럽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합류했다. 또 K리그, J리그 선수들도 유럽 선수들과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어 선발했다. 본격적으로 이번 경기부터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홍명보호 3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까지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경기는 7경기다. 이전 동아시안컵과 페루전은 어떤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지 판단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본선체제로 갈 것이다. 어떤 전술이 가능한지 판단해야 하고 선수들도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며 본선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본선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유럽파가 필요하다. 유럽파의 최초 합류. 하지만 유럽파 위주의 대표팀은 없다.
홍 감독은 "유럽 선수들을 우리가 하고자하는 조직 안에 넣어야 한다. 이것이 급선무다. 이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의 팀 운영은 없다. 이 선수들도 내 자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대표팀에 들어와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충분히 알려줘야 한다"며 유럽파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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