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넥-삼-두 '운명의 3연전' 선발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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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리즈, 삼성전 류제국, 두산전 신재웅 유력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우규민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시작되는 상위권 팀과의 '운명의 3연전'에 등판할 선발진도 윤곽이 드러났다.

25일 한화를 상대하는 LG는 이후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뒤 28일부터 넥센-삼성-두산과 차례로 만나 3연전을 갖는다. 세 팀 모두 LG와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다. 24일 현재 LG는 선두 삼성을 1경기 차로 뒤쫓음과 동시에 3위 넥센에 2경기 차 추격을 당하고 있다. 4위 두산과는 3경기 차다.

이른바 '운명의 3연전'이라고 불리는 4강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LG는 목표로 하고 있는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하다. 30일 두산전 이후에는 롯데, 한화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25일 경기에는 류제국이 등판할 차례다. 그러나 LG 벤치는 류제국 카드를 뒤로 미루고 우규민을 한화전에 등판시킨다. 최근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는 류제국을 중요한 경기에 써먹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상적으로 5일 휴식 후 등판을 갖는 우규민에게는 잡아야 하는 경기를 확실히 잡아달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틀 휴식 후 치러지는 28일 넥센전에는 리즈가 나설 전망이다. 넥센은 올 시즌 LG가 상대전적(5승10패)에서 유일하게 밀리는 상대다. 그런 넥센전에서 LG 투수들 가운데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이 바로 리즈다. 리즈는 올 시즌 넥센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89(18.2이닝 6실점)를 기록 중이다.

자연스럽게 다음날인 29일 삼성전에는 류제국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순서대로라면 류제국이 리즈에 앞서 등판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류제국을 삼성전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은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가장 중요한 경기. 그만큼 류제국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류제국은 올 시즌 LG의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류제국이 등판한 18경기에서 LG는 무려 8할3푼3리(15승3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류제국 개인적으로도 지난달 17일 KIA전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따냈다. LG가 갖고 있는 가장 승리 확률이 높은 선발 카드가 바로 류제국이라고 볼 수 있다.

큰 무대에서 떨지 않는 류제국의 대담한 성격도 1위 경쟁팀 삼성전 등판에 안성맞춤이다. 결과에 따라 우승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는 '예비 포스트시즌' 성격의 삼성전은 누구나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때문에 큰 경기의 부담감을 즐기는 강심장 류제국이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류제국은 올 시즌 삼성과 지난달 4일 한 차례 맞붙어 5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30일 두산전에는 신재웅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신재웅은 지난해부터 두산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며 '두산 킬러'로 불렸다. 올 시즌 역시 두산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32(13.2이닝 2실점)를 기록하며 강세를 과시하고 있다. 자신의 올 시즌 4승 가운데 3승을 두산전에서 올렸다. 확실한 두산전 맞춤 카드다.

LG는 24일 현재 선두 삼성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아직까지는 선두 경쟁에서 삼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선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을 통해 마지막 반격을 준비하는 LG가 과연 역전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향후 LG 경기일정 및 예상 선발

25일 : vs 한화(우규민)

26일 : 휴식

27일 : 휴식

28일 : vs 넥센(리즈 유력)

29일 : vs 삼성(류제국 유력)

30일 : vs 두산(신재웅 유력)

10월1일 : vs 롯데

10월2일 : vs 한화

10월3일 : vs 한화

*두산과 1경기 추후 편성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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