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시즌 5번째 등판에서 2실점하며 부진한 피칭을 했다.
임창용은 25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0.2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치른 5경기 중 최다 실점 기록이다. 삼진은 2경기 연속 2개씩을 잡아냈지만 이날은 볼넷을 3개나 내주는 등 불안했다.
임창용은 시카고가 1-4로 뒤진 5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앤드류 맥쿠첸에게 볼카운트 3-1에서 142㎞ 투심을 던져 좌전안타를 맞았다. 임창용은 다음 타자 말론 버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가비 산체스마저 볼넷 출루시켰다. 피츠버그 중심타선을 넘지 못하고 무사 만루로 몰렸다.
러셀 마틴을 한가운데 145㎞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임창용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에게 6구째 124㎞ 슬라이더를 던져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1-6으로 기울었다.
임창용은 네일 워커를 고의 4구로 거른 뒤 게릿 콜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블레이크 파커가 스탈링 마르테를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임창용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임창용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나왔고,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6.75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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