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일본 최고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영입하려는 메이저리그 팀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몸값 1억달러 얘기가 나왔다. 뉴욕 양키스가 5년간 최소 1억달러(약 1천52억원)를 투자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담당 기자 브라이언 호치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를 소개했다.
다나카 영입에 관한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왔다. '양키스가 다나카 영입에 어느 정도의 돈을 투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호치 기자는 "양키스는 예전부터 다나카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 그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면서 양키스도 그의 영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올해 팀 연봉 지출을 사치세 기준 이하인 1억8천900만달러 수준으로 맞춰왔다. 그러나 다나카를 잡기 위해서는 사치세도 기꺼이 지급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치 기자는 "구단주가 연봉 총액을 묶어놨지만 다나카를 영입하겠다는 것은 그 뜻을 접겠다는 의미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나카를 영입하는 구단은 전 소속팀인 라쿠텐에 이적료 2천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다나카 측은 최소한 5년간 약 1억달러의 몸값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키스로서는 다나카 영입을 위해 그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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