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지난 2013시즌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K리그에서 시행된 승강제로 인해 2014시즌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확실한 것은 올해 K리그 승강제는 더욱 치열해졌고 더욱 흥미로워졌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상주 상무가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서 우승을 거뒀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클래식 12위 팀 강원FC를 꺾으며 1부리그로 승격했다. 반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12위 강원, 그리고 13위 대구FC, 14위 대전 시티즌은 2부리그로 강등됐다.
따라서 2014시즌 K리그 클래식은 14팀에서 12팀으로 줄어들었고, K리그 챌린지는 8팀에서 10팀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더욱 치열한 강등과 승강 조건이 가미됐다. 그만큼 재미도 더해졌다.
2013시즌과 같이 2014시즌에도 클래식의 스플릿 시스템은 유지된다. 12팀이 팀당 33경기를 치른 후 성적에 따라 1~6위는 상위 스플릿으로, 7~12위는 하위 스플릿으로 향한다. 이후 각 팀당 5라운드를 더 치른다. 스플릿 라운드가 모두 끝나면 12위 팀은 자동으로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다. 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더욱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에는 챌린지 우승팀이 클래식 1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2014시즌에는 챌린지 우승팀은 자동으로 1부리그로 승격한다. 그만큼 챌린지 우승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리고 챌린지 2위부터 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K리그 클래식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따라서 챌린지 2위부터 4위까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시 한 번 뜨거운 경쟁을 벌어야 한다.
챌린지 3위와 4위가 3위 홈에서 단판 경기(준PO)로 승부를 가리고, 90분 무승부시 3위팀을 승자로 한다. 이어 준PO 승자가 2위와 만나 같은 방식으로 단판전을 치러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을 가린다. 클래식 11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로 1, 2차전으로 열리게 된다.
클래식은 팀이 줄어 1부리그에 살아남기도 더욱 어려워졌고, 챌린지는 팀이 늘어 1부 리그로 진출하기도 더욱 어려워졌다. 2014시즌은 그래서 벌써부터 클래식이든 챌린지든 열기가 뜨겁다. 살아남으려는 팀과 치고 올라가려는 팀들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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