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부산 KT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KT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전자랜드에 75-64로 이겼다. 2승1패로 앞서가게 된 KT는 4강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슈터 조성민은 19점을 쏟아내며 KT 승리의 주역이 됐다. 후안 파틸로(13득점), 송영진(12득점) 등이 보조하며 웃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14득점을 올렸지만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이 KT의 수비에 묶여 8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KT 전창진 감독은 역대 최초 PO 40승째를 올린 지도자가 됐다. 40승 29패(승률 57.4%)로 새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여자프로농구연맹 전무이사인 신선우 전 감독이 36승(26패),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33승(28패)으로 전창진 감독을 추격하고 있다.
1쿼터, 자리를 바꿔가는 수비로 전자랜드의 득점을 8점으로 묶은 KT는 15-8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송영진의 3점슛 2방이 터지는 등 내외곽에서 활발한 공격이 이뤄지면서 전반을 36-22로 리드했다.
3쿼터 KT는 조성민과 송영진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더 흔들었다. 조성민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56-40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꽁꽁 묶이면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고 당황하더니 점수를 좁히지 못하며 자멸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고 4쿼터 10점 이상 차이를 꾸준히 유지한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4차전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자랜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 16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5(15-8 21-14 20-18 19-24)64 인천 전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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