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앰버 해리스(26)의 귀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4일 오전 7시 제17기 제4차 임시총회 및 제6차 이사회를 통해 우수인재 특별귀화 선수의 대한민국 국적 취득에 따른 후속 절차 및 규정을 의결했다.
지금까지의 핵심 쟁점은 귀화를 추진 중인 해리스가 리그에서 뛸 경우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느냐에 있었다. 외국인 선수로 볼 것이냐, 한국 선수로 볼 것이냐의 문제였다.
WKBL은 해리스에게 외국인 선수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결론내렸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해리스와 함께 1명의 외국인 선수를 더 보유할 수 있다. 현 WKBL의 팀 당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은 2명이다.
해리스의 귀화에 애를 쓰고 있는 삼성생명에 대한 보상도 있다. 오는 2014~2015시즌에 한해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자격을 부여하기로 한 것. 해리스는 2라운드에서 선발하는 것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사회 결정 배경에 대해 WKBL 관계자는 "프로 스포츠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는 동시에 선수 계약에 따른 위험성 속에서도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대의를 위해 노력한 귀화 추진 구단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 이사회에서는 추가적인 검토 사항이 발생하는 경우에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우수인재 특별귀화선수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계약 구단의 소속 선수로 소유권이 인정된다. 또한, 외국인 선수는 리그 개막 1개월 전에 입국해야하는 제한 사항이 있지만 특별귀화 선수는 계약 기간 동안 상시 입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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